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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5th, 2008 22:00

다나와 기획기사 - 2부 AV 케이블과 단자

AV 시스템을 꾸미는 데 있어 케이블은 디스플레이 기기, 앰프, 스피커 같은 기기의 중요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신경쓰는 액세서리다. 하지만 양질의 시스템을 갖추고 품질 낮은 케이블로 연결한다면 기기의 성능을 100% 이끌어내기 힘들다. 게다가 하이파이가 취미라면 케이블은 액세서리 개념을 넘는 중요성을 갖게 된다. 재질과 길이에 따라 음질과 음색이 변화하는 AV 케이블 그 두 번째. 이번에는 다양한 음성 케이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옵티컬(Optical cable) 케이블

옵티컬 케이블(Optical cable)로 부르기도 하고 광 케이블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토스 링크(TOS Link)로 많이 부른다.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된 재질을 사용하며 신호를 부호로 만든 다음, 빛의 반사 성질을 이용해 광선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다른 유선 케이블보다 대역폭이 넓어 데이터 전송률이 뛰어나며 가는 광섬유를 사용하므로 가볍고 두께가 얇다. 디지털 오디오 데이터를 1Gbps 전송속도로 전송할 수 있고 에러율이 낮으며 전송에 따른 데이터 손실도 무척 적다.

디지털 오디오에서는 여러 채널 정보를 옵티컬 케이블 하나로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무엇보다 우수한 점은 앰프 등에 케이블을 연결할 경우 기기 간 전기적 접점을 갖지 않으므로 노이즈를 쉽게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단점은 열에 약하고 케이블이 휘어지거나 꺾이면 성능이 현저히 저하된다는 점이다. 고가의 케이블을 사용할 경우 케이블의 무게로 인해 커넥터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고 어긋나게 된다면, 빛이 반사와 굴절을 일으켜 음질이 변하기 쉬우므로 케이블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데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인 디지털 연결에서 거리가 길면 옵티컬 케이블로, 거리가 가까우면 동축 케이블을 사용한다.


동축(Coaxial) 케이블

동축 케이블은 옵티컬 케이블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사용한다.

S/PDIF(Sony-Philips Digital Interface

Format) 표준을 따르는 디지털 오디오 기기를 연결할 수 있으며 CD의 스테레오 신호나 돌비 디지털, DTS 신호의 입·출력이 가능하다.

외양은 컴포지트 케이블과 매우 흡사한데, 동축 단자의 핀 부분이 플러스(+) 극을, 바깥쪽의 원형이 마이너스(-) 극으로 되어 있다. 때문에 일반 컴포지트 케이블이나 아날로그 RCA 케이블과 혼용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동축 케이블의 신호 대역이 매우 높고 임피던스가 75Ω으로 고정돼 있다.

동축 케이블의 선재는 아날로그 RCA 케이블이나 컴포지트 케이블보다 고급 선재를 사용하고 고순도를 자랑한다. 옵티컬 케이블보다 접속이 확실하며 진동이나 선의 눌림, 휨 등에 안정적이다. 하지만 케이블이 길어질수록 노이즈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

주로 DVD 플레이어와 AV 앰프, CD 트랜스포트와 D/A 컨버터 등을 접속하는 데 사용되지만 멀티채널 서라운드 시스템이 강조되면서 최신 제품일수록 HDMI 케이블의 사용이 늘어나는 반면 동축 케이블의 사용 빈도는 줄어들고 있다.


5.1채널 인터커넥트 케이블

이 케이블은 아날로그 신호 전송을 위한 케이블로 만들어졌다. 본래 기기와 기기 사이를 연결해주는 케이블을 뜻하지만 범용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멀티채널 사운드 연결을 위해서는 앞서 설명한 옵티컬 케이블

이나 동축 케이블을 사용하는 디지털 방식이 있고 인터커넥터 케이블 같이 아날로그로 연결하는 방법이 있다.

CD 플레이어나 DVD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해주는 DAC(Digital to Analoge Converter)를 내장하고 있지만 그 성능이 좋지 않아 AV 앰프를 통해 변환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고가의 플레이어들은 이런 변환 과정 없이 아날로그로 직접 연결하는 게 더 좋을 수 있다.

HDMI 케이블을 제외한다면 SACD나 DVD-Audio를 감상하기 위해 인터커넥터 케이블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좋다. 최신 앰프나 플레이어는 7.1채널까지 지원해 아날로그 연결 단자도 7.1채널까지 갖추었다. 5.1채널용 제품이 판매되지만 하이파이 오디오에 사용하는 2채널 케이블 3조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만약 서라운드 백 레프트/라이트 채널 스피커까지 구비하였고 7.1채널 앰프를 갖추었다면 1조의 인터커넥터 케이블을 추가해 연결하면 된다.

일부 오디오 매니아들은 아날로그 케이블 간의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터커넥터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의 간격을 떨어뜨리고 또 각각의 인터커넥터 케이블과도 최대한 간격을 넓게 한다.


아날로그 RCA 케이블

케이블 중 가장 오래됐고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식이다. 앞서 설명한 컴포지트 케이블과 같으나 스테레오 케이블의 경우 빨간색과 하얀색으로 표기해 헛갈리지 않도록 하고 있다. 디지털 방식의 출력보다 잡음이나 노이즈가 많고 음 분리도나 음장감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지만 모바일 기기에서는 편리성 때문에 애용되고 있다.


XLR 케이블

다소 정의하기 난해한 규격이다. 오디오 엔지니어링 협회(AES)와 유럽 방송 연합(EBU)에서 채택한 포맷으로 주로 고급 AV/Audio 기기에 사용된다. XLR 케이블은 본래 PA(Public Address)나 SR(Sound Reinforcement) 같은 분야나 녹음 및 방송 스튜디오 분야에서 기계적 특성을 유지하고 단단한 접속을 위해 사용되던 만큼, 일반적으로 RCA라 부르는 언밸런스 타입이 아닌 밸런스 타입을 일컫는다.

하나의 신호선과 하나의 접지선(Ground)으로 구성된 언밸런스 전송 방식은 신호 내에 노이즈가 유입되면 신호 전달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데 비해, 밸런스 전송 방식은 두 개의 신호선과 하나의 접지선으로 구성돼 노이즈가 유입돼더라도 신호 손실이 적고 신호 자체에 노이즈가 노이즈가 유입되더라도 두 개의 신호(Signal)를 합쳐 보정하는 과정을 통해 신호의 복구가 가능하다.

밸런스 방식의 3핀 케이블은 이 같은 장점이 있지만 길이가 길어지면


노이즈 유입은 어쩔 수 없으며 언밸런스 타입의 RCA 케이블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동축 케이블 같은 언밸런스 케이블도 재질과 실드 처리가 좋아져 품질상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처음 이 규격을 만든 회사 이름이 캐논(일본 카메라 회사와는 무관한 다른 업체)이어서 캐논 케이블이라고도 한다. AV와 하이파이 오디오 분야해서 XLR 케이블, 캐논 케이블, 밸런스드 케이블은 동일한 의미로 쓰이고 있다.

단단한 접속을 위한 잠금장치 처리돼 있는 것도 이 케이블의 특징이다.


스피커(Speaker) 케이블

 

스피커 케이블은 스피커와 앰프를 연결해주는 케이블로 재질, 길이, 브랜드 등에 따라 종류와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구분법은 제조사가 각각의 길이에 맞춰 완성품으로 판매하는 제품과 원하는 길이만큼 끊어서 구입해 연결하는 벌크 제품으로의 분류다.

다음으로는 케이블의 재질, 굵기, 구조 등에 따른 구분이 있지만 동선, 동선+은도금, 순은선 등으로도 나뉜다.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는 동선의 경우 순도에 따라 값이 달라지며, 고급 사용자들은 보통 6N(순도 99.9999) 이상의 제품을 선호한다. 역시 길이가 길어지면 음질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음질의 보완을 위해서는 전도율이 높고 피복이 두꺼운 케이블이 좋다. 물론 전도율이 높고 피복이 두꺼울 수록 가격 또한 마구 올라가게 되므로 주머니 사정과 시스템과의 밸런스를 고려해 구매하는 게 좋다.

완성형 케이블이 아닌 채로 스피커와 연결한다면 공기와의 접촉, 습기 등으로 인해 선재가 산화되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말굽 단자나 바나나 플러그 등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바나나 플러그는 앰프나 스피커의 단자 간격이 좁아 배선 연결이 힘들 경우 손쉽게 꼽거나 뺄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스피커 케이블의 관리

앞서 언급했듯이 완성형 케이블이 아니라면 케이블 선재가 공기와 접촉하게 된다. 장시간 접촉할 경우 습해지거나 산화되는 등 악영향을 받게 돼 신호 전달률이 떨어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오디오 케이블 전문업체에서는 D.I.Y용 단자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앰프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를 통해 스피커 케이블과 연결하는데, 스피커 선을 집어넣고 나사를 돌려 조이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시간이 흐를수록 조이는 힘이 약해지게 된다. 가끔씩 죔 상태를 확인하도록 하자.

벌크형 스피커 케이블이 오래돼 산화되거나 변형되었다면 그 부분을 잘라내고 피복을 벗겨 새로 연결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미묘한 차이지만 프런트·리어 스피커 케이블의 길이는 가능한 한 똑같아지도록 맞추는 것이 이론적으로 낫다.

스피커 케이블이나 각종 오디오 케이블을 살펴보면 간혹 가는 화살표시가 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유저들은 케이블 앞·뒤 구분을 잘 안하며 사용하지만, 고급 케이블은 방향성을 지니고 있으니 출력단→입력단 방향으로 연결하는 것이 낫다. 예를 들면 AV 리시버에서 스피커 사이에 케이블을 연결할 경우 리시버에서 소리 신호를 출력해 스피커가 받는 것이므로 AV 리시버→스피커 방향으로 연결하는 것이 좋다. 만약 화살표 방향 표시가 없다면 케이블 모델명이나 제조사 같은 글씨의 방향으로 이를 대체할 수 있다.

 

3.5mm to 2RCA 변환 케이블

본격적으로 홈시어터나 하이파이 시스템을 구성하지 않고 PC를 이용해 간단히 음악만 감상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간혹 보다 나은 소리를 위해 하이파이용 스피커를 구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적인 모바일 기기와 단자가 맞지 않아 낭패감을 맛 볼 수 있다. 이 경우 3.5mm 크기의 AUX 단자를 RCA 인터커넥터 케이블로 변환해주는 Y형 변환 케이블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대부분의 PC 사운드 카드나 MP3 플레이어 같은 모바일 기기들은 음성 출력 단자가 AUX 단자로 되어 있다. 지름 3.5mm의 이 단자는 기능상으로는 아날로그 인터커넥터와 동일하지만 AV 기기와의 연결이 쉽지 않아 반대 쪽을 스테레오 RCA 단자로 나눴다.

다나와 이상훈 기자 tearhunter@danawa.com
편집 다나와 신성철 multic00@danawa.com



원본출처 :

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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